[뉴스A]텅텅 빈 ‘통일 항아리’, 정부 홀로 “성공적” 자축

2012-09-20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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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일 항아리를
아십니까?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재원을 미리 준비하자는 구상인데,

정부는
오늘 홍보행사를
마치면서
성공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조차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을 대비하는 '통일 항아리'가
공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항아리 자전거 국토대장정 드림팀이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통일부 직원과 대학생 등 20 여 명은
오늘 서울-파주 구간을 달린 것을 마지막으로
8일간의 전국 일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양준혁/통일항아리 홍보대사---
요즘 독도 문제도 있고 하는 데 통일이 돼서 (북한과) 같이 힘을 합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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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통일 의지를 다졌다고 자평합니다.

(녹취) 류우익/ 통일부 장관
"통일을 숨쉰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다 같이 한번 함성을 질러봤으면 좋겠습니다. 통일 항아리!"

정부는 2030년 통일을 가정할 때
첫해에만 55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하자는 통일 항아리는
대부분 정부 예산으로 채워지지만
민간 모금도 보태집니다.

현재까지 모인 민간 성금은
3억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 진전은 요원해 보입니다.


-----인터뷰 :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언제가 될 지 모르는 통일을 위해
55조원이란 돈을 모으기로 했다.
경제로 볼 때 그만큼 누수가 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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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항아리가 제대로 쓰이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