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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치장을 탈출했다 붙잡힌 탈주범 최갑복과 관련해
경찰이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갑복은 여장을 하고 경찰 포위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도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최갑복의 도주 과정 등에 대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갑복은 당초 알려진대로 지난 17일 새벽 탈주 한 뒤
경찰서 인근 주택에서 지갑과 승용차를 훔쳐
청도를 지나 밀양으로 잠입했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주해 그제 오후 4시쯤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검거되기까지 6일간 91km를 이동했습니다.

최갑복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2건의 절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갑복의 진술에 신빙성과 일관성이
떨어지는 만큼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최갑복은 경찰조사에서 차량과 지갑을 훔친 집에서
블라우스와 치마도 훔쳐 여장을 하고 다녔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사실 여부를 계속 추궁하고 잇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탈주당시 CCTV공개와
유치장 현장검증에 대해서는 인권 등의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갑복이 유치장에서 빠져나올 당시
잠을 자고 있던 경찰관 2명에 대해
어제 직무유기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에 대해
도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후 3시에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채널A 뉴스]“최갑복, 여장하고 도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