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돈보다 의미있는 일” 청년 취업서 창업으로

2012-10-1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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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9월 취업자 수가
10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갑자기 좋아져서일까요?

아닙니다.

기저효과라고요,
지난해 9월엔 추석연휴가 끼는 바람에
취업동향이 워낙 안좋게 나와서
올해는 마치 좋은 것처럼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요,
이 늘어난 취업자 수를
자세히 살펴보니
90%가 50대 아니면 60대였습니다.

한창 일해야하는
20대 청년층은
취업자 수가 오히려 5만6천 명 줄었고요,
고용률도 떨어졌습니다.

취업이 안되다보니
청년 창업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점포 하나 달랑 내기보단
사회에 기여도 하는 창업을 하는
젊은이들,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창원 기잡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걷기 시작합니다.
걸은 거리와 칼로리 소비량이 계산됩니다.
여기까지는 위치정보시스템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여느 어플리케이션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고객이 100m 걸을 때마다 1원씩 기부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아동의 의족을 지원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20대 청년 2명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창업했습니다.

[INT 이동희 빅워크 공동대표]
봉사활동을 하다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을 알게 됐습니다.
정작 그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 자체가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고, 그런 서비스를 해결해보고자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울대 출신 권태훈 씨는 지난해 5월
중고생 대상의 진로정보 잡지를 창간했습니다.

맹목적인 입시교육에 시달리는 중고생들에게
대학 이후의 진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착안했습니다.

[INT 권태훈 모두 대표이사]
“저희가 만들고 싶은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잡지는 창간 1년 만에 전국 1000개 학교에서 총 4만 부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INT 김예슬 수도여고 1학년]
“진로정보 관련 책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은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말하면서 가르쳐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INT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
"젊은이들은신선한사고방식으로상생모델로서 사업을 꿈꾸기 때문에...창업환경의 생태계가 건전한 모델로 바뀌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돈만 벌기보다 사회적으로 보탬이 되는일을 하고싶은 청년 사업가들. 취업난을 뚫는 대안이 될 수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