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커피전문점 음료는 ‘설탕 덩어리’

2012-10-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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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쌀쌀해진 날씨에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나 음료들의 설탕 함량이
우려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우정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전문점 음료들은
설탕 덩어리나 다름 없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커피 전문점 음료들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스무디가 32g으로 가장 높았고
핫초코와 아이스티, 에이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무디는 두 잔,
헤이즐넛라떼는 2잔 반만 마시면
WHO의 일일 당 섭취 권고량 50g을
넘기게 됩니다.


여기에다 시럽을 추가하면
당 섭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스탠드업 / 우정렬 기자]
"달지 않은 아메리카노커피라도
이렇게 시럽을 넣으면 6g의 당을 먹게 돼,
건물 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해당 열량을 소모할 수 있고,

시럽을 한 번 더 추가하면
이렇게 10층까지 올라와야야
열량이 모두 소모됩니다."

설탕 과다 섭취는 알고도
지나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용덕 / 서울시 신정4동]
"쌉쌀한 맛 보다는
약간 달달한 맛을 좋아해서
시럽을 한 번 정도 넣고 먹습니다.

한국인의 일일 평균 당 섭취량은
2008년 32.9g에서 2010년 41.5g으로
불과 2년 새 10g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 이우영 :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이런 추세라면
짧으면 2, 3년, 길어도 3~5년 내에
아무조치를 안한다면 (WHO의 섭취 권고량을)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서..."


식약청은
커피전문점들이
자율적으로 당 함량을 표시하고
당이 적게 든 메뉴를 개발하게 장려해
당 섭취량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