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쫓아내도 쫓아내도…서해, 中 어선과의 전쟁

2012-10-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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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쫓아내도 쫓아내도 끝이 없습니다.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며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우리 해경의 고무탄에 맞아 숨졌지만,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은 여전합니다.

얼마나 심한지 김장훈 기자가 초계전투기를 타고
직접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CN235 해경 초계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
저고도 초계비행에 나섭니다.

감시 시작 10분 만에 우리측 해역 안쪽으로
움직이는 중국 어선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종사들이 불법 조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어선 이동경로 등 정보를 주변 해경 함정에 보냅니다.

기수를 돌려 흑산도 해상에 이르자,
150여 척 중국 어선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최근 이 어장에는 조기잡이철을 맞아
중국 어선이 수백척 씩 몰려들고 있습니다.

"저희가 탑승한 해경 초계기는 가거도
서쪽 10km 지점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250m 아래 해상에서는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경 고속단정이 정선 명령을 어긴 채
도주하는 중국 어선 두 척을 빠른 속도로 뒤쫓습니다.

천 5백톤 급 경비함정은 물대포를 쏘며 도주로를 차단합니다.

요즘 서해 어장에선 우리 해경과 중국 어선이 쫓고 쫓기는
전쟁이 매일 벌어집니다.

[강두성/남해지방해양경찰청 경정]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최대 성어기입니다.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서 순찰을 통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 9월까지 우리 해역에서 적발된 중국 어선은 340여 척,
이미 2010년 한해 적발 건수에 육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