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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직 검사가 피의자에게
자신의 매형이 소속된
법무법인을 소개해주고
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잇딴 검사 비리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열린 날,
또 다시 현직검사의 비위가
불거졌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박모 검사가
자신이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
특정 법무법인을 소개해주고
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0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의사 A 씨에게
자신의 매형인 김모 변호사가 일하고 있는
법무법인을 연결해 준 겁니다.

검찰은 박 검사의 사무실과
매형이 소속된 법무법인 사무실,
그리고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해
사건 수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의사 A 씨에게서 사건 수임 알선료까지 포함해
억대의 수임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 씨가 건넨 수임료의 일부가
박 검사에게 전달됐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박 검사가 A 씨에게서
직접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뇌물비리, 성추문에 이어
변호인 알선까지.

한 달 새 무려 3명의 현직검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검찰 내부는 헤어나기 어려운 혼란에
빠져든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뉴스A]검찰총장 퇴임식 날 또 ‘돈 검사’ 의혹 불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