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세]12월 27일 오늘의 1면 기사

2012-12-2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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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늘 주요 신문 1면에는
어제 박근혜 당선인의 첫 경제정책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이른바 '근혜노믹스'에 대한 큰 그림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오는데요,

각 신문들의 1면 제목들을 비교하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동아일보 머릿기사는
"경제정책의 중심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했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이야기죠.


(여)
조선일보는 머릿기사 제목에서
박 당선인이 어제 첫 민생행보를 나서면서
전경련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인연합회를
먼저 찾았다고 언급하면서 근거를 들었습니다.

중앙일보도 1면 제목에서
지금의 대기업 성장에는 국민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다고 언급한 박 당선인의 언급을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남) 국민의 희생과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대기업들은 국민기업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박 당선인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전체 종사자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종사자를
9988로 언급한 것을 소개하면서,

이른바 근혜노믹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첫 경제 챙기기 행보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한겨레신문이 1면 머릿기사로 상세히 다뤘는데,
함께 보시죠.


(여) 제목을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한
박 당선인의 발언을 제목으로 달았군요.

주요 발언 내용도 실렸습니다.

박 당선인은 전경련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기업도 좀 변화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기업들이 이윤 극대화에만 머물지 말고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대기업 총수들에게 정리해고를 자제해 달라며
한창 일할 나이에 퇴출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남)
아울러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어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지 말라며,
서민들이 하고있는 업종에 재벌 2~3세들이 뛰어들거나
땅장사나 하는 것은 기업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고
꼬집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세금 고통을 분담할 기구가
만들어 진다는 기사도 있죠?

(여) 네, 중앙일보 1면을 보시죠.

박근혜 정부에서 급격한 복지지출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선
세제개편이 불가피한데,

국민적 동의를 거쳐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인데요,
빠르면 취임 1년 안에 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입니다.

복지지출 증가로 나라의 돈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납세자와 수혜자 모두가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거죠.

이를 위해서 세금을 얼마나 어떻게 늘리느냐에 대해서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국민대타협위는 1997년 말 경제위기 이후
노동자와 사용자·정부가 노동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만든
'노사정위원회'과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모델의 도입을 추진하는 건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는 기본 전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남) 복지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니
경향신문 1면 기사가 눈에 확 띄네요.

우리나라 정부의 복지 지출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한국의 공공사회복지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9.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29위로 나타났습니다.

꼴찌는 멕시코로 (GDP 대비 8.2%)이고,
한국의 지출 비중은 OECD 평균(GDP 대비 2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여) 우리나라 복지지출의 특징을 보면요,

‘가족 지출’ 즉, 한부모 가정이나
양육·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여성 등에게 지원하는 돈이
0.8%에 불과해 특히 낮았습니다.

또 공공사회복지 지출이 큰 프랑스, 독일과 같은 나라는
수급자들에게 현물보다 현금을 지원하는 비중이 높다는데요,

OECD 회원국들의 현금 급여 비중은
평균 12.6%인 데 반해 현물 지원 비중은 9%였습니다.

한국과 멕시코 같은 사회복지 지출 ‘꼴찌 국가’들은
현물 급여 지출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지국가가 발전되기 이전에는
현물 급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남) 오늘 인수위원장이 결정됩니다.
한국일보 1면 보시죠.

박 당선인이 오늘 인수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군요.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함께
김원길 전 국민회의정책위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뤄진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사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전격 발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군요.


(남) 총선을 승리로 이끈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며
화해 제스처를 보였으나 극우 정치인들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동북아 갈등의 재연 가능성을 높였다고요?

(여)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한국일보 1면입니다.

제목이 아베 총리가 내각에 극우파 대거기용했는데,
울릉도 방문 소동을 빚었던 2명도 들어있습니다.

총무장관에 기용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와
행정개혁담당장관으로 임명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이 두명입니다.

울릉도 방문 소동 기억하시죠?

지난해 8월 한국 독도실효지배의 허구성을 입증하겠다며
울릉도 방문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 밖에도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오키나와ㆍ북방영토담당장관은
"독도는 에도시대부터 일본인이 조업해온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적이 있으며

2008년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ㆍ금융장관은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남) 일본의 우경화 내각, 또 우리를 짜증나게 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1면기사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