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아베 총리 “불황 탈출…집단적 자위권 행사 본격 검토”

2012-12-2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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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장기 불황으로부터의 탈출을 새 정권의 사명으로 내걸었습니다.

총선 때 공약으로 제시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본격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것은 디플레이션 탈출이었습니다.

새 내각을 ‘위기돌파내각’이라고 부르며
모든 각료가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강한 경제재생 없이 재정재건도, 일본의 장래도 없습니다.”

일단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제 회복에 역량을 쏟아
일본인들이 정권교체 효과를 최대한 빨리
실감하도록 하겠다는 의밉니다.

이를 통해 내년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아베 총리는 극우 정권의 모습도 조금씩 드러냈습니다.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본격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함선이 공격받을 때
일본이 무력 지원을 안 한다면 동맹관계는 파탄이라며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미동맹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일본 외교와 안전보장을 구축하는 첫걸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관방장관은 주변국 반발을 의식한 듯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고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