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박근혜 타임’ 늦은 오후 시간대 사용하는 이유는?

2012-12-2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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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요즘 유행어 가운데
‘박근혜 타임’이라는 게 있습니다.

오후 2시에서 오후 6시 사이, 늦은 오후를 일컫는데요.

박 당선인이 중요한 발표를 하거나 중요한 일정을 잡을 때
이 시간대를 자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여)오늘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시각도 오후 3시였습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이 제안한 금요일 만찬은..고사했습니다.

대신 낮시간 차 한잔으로 형식이 낮춰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남)왠만하면 현직 대통령이
식사한번 하자..고 제안하면 시간을 낼 법도 한데요.

그 이유를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 박선규 인수위 대변인(지난 27일)]
“인수위원회 위원 선임 관련 문제는 오전에는 발표가 없고
오후에 늦어도 조간신문 마감 시간 전에 아무리 늦어도
4시전에는 발표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뒤
중요 일정과 결정은 주로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습니다.

수석대변인과 당선인 비서실장 등의 첫 인사 발표는 오후 6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두 번째 인사 발표는 오후 2시였습니다.

이처럼 인사 발표가 오후 시간대인 것은
검증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시간도 오후 3시였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찬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박 당선인 측은 간단한 다과로 대신하자며
일정을 바꿨습니다.

박 당선인 측은 박 당선인이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방송사 신년인사 촬영을 했고,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사람들을 만나
비공개 저녁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을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고
이명박 정부를 넘어 시대교체를 약속한 박 당선인이
이 대통령과 한가롭게 저녁을 먹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