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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사 성추문 사건의
피해 여성 사진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직무권한 내에서 사진을 열람한 거라며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저녁 6시 반 쯤
의정부지방검찰청 소속
K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비공개 소환된 K검사는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에도
취재진을 피해 옆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K검사는
성추문 피해 여성 사진의
최초 유포자로 알려진
실무관에게 사진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K검사는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파일로 만들라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고
사진 열람 자체는
직무권한 내에서 가능하다고 항변했습니다.

경찰은 지시한 사실만으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해당 검사의 주장대로
직무 범위 내의 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사진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천지청 소속 검사 등
검찰 직원들도
추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경목입니다.

[뉴스현장]경찰, 성추문 ‘사진 유출’ 의혹 현직 검사 사상 첫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