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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패션 본고장’ 이탈리아, 경제한파에 의류 대여 인기
2013-01-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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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패션' 하면 이탈리아를 빼놓고는 대화할 수 없죠.
이 패션의 본고장에 금융위기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옷을 빌려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값비싼 유명 브랜드 상품들로 눈길을 끄는 로마 시내의
가게 한 곳이 손님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여느 옷 가게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옷과 신발, 액세서리를 빌려주는 대여점.
[녹취: 지아니 / 패션 디자이너]
"이브닝 드레스 한 벌에 700~1100만 원 정도인데
손님들에게 하루 70만 원 받고 빌려 드려요."
유럽발 금융위기가 유로존 3위의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까지 여파를 미치면서 국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삶의 수준은 그대로 유지하려는 이들이 많아
의류 대여와 같은 새로운 사업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녹취: 모니카 / 렌탈숍 주인] -9초
"우리는 여성들이 얼마나 옷에 열광하는지 알아요.
옷을 사지 않고도 여러 벌 입을 수 있다는 건
멋진 경험이죠."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녹취: 베아트리스 / 소비자]
"중요한 파티에 가야 하는 날 멋진 옷을
빌릴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요?"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지난해 개인 소비가
재작년에 비해 3.2% 감소했고,
올해도 소비가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때문에 의복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새로운 소비 패턴이 생겨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