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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베이징 대기오염 위험수준, 정부 비난 목소리 커져
2013-01-1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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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베이징에 극심한 스모그 현상,
앞으로도 며칠간은 더 이어진다고 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현지 분위기 살펴봅니다.
고기정 특파원!
[리포트]
Q. 아직도 스모그가 심합니까?
네, 최악의 스모그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도 아침에 출근할 때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운전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대기오염도 심각해 호흡하기가 불편한 편입니다.
지난 토요일 밤에는
1세제곱미터 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99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그 뒤로 수치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베이징은 스모그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모그를 날려버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보된
모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Q. 베이징시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베이징이 원래 공기가 좋지 않은 도시로 유명한데요,
스모그가 나타나면서 대기오염이 위험수준까지 악화되면서
시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고를 잇따라 발령하면서
시민들에게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차량 운행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오염물질 배출을 조금이라고 줄이고자
베이징 현대자동차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28개 건설공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Q. 대기오염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죠?
호흡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국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공간에서도
심각한 대기오염을 가져온 중국식 근대화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외국 매체들이 중국을 비웃고 있는데,
그럴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원하는 근대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에이뉴스 고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