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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마지막까지 불편한 MB-박근혜 관계, 왜?
2013-01-2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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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택시법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사실상 동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막판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두 지도자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습니다.
(여)지난 5년 내내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관계도 순탄치는 않았죠.
(남)협력하는 듯 하면서도 중요한 고비마다 대립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최우열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은 환한 표정으로 만났습니다.
[조윤선/당선인 대변인]
"두 분이 국정인수를 위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그것 뿐이었습니다.
설 특별사면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처리 문제에서
양측 내부 기류는 달랐습니다.
이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4대강 공사도 마찬가집니다.
[윤창중/인수위 대변인]
"(4대강 감사결과에 대해) 의혹이 있으면 밝히고 고칠것이 있으면
고치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택시법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인수인계를 하느라 교류가 많아야 할 청와대와 인수위는 조용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은 물론
청와대 운영 관련 자료도 당선인 측에서 요청한게 없다.
너무 조용해서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한 게 맞는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갈등은 뿌리가 깊습니다.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서로의 약점을 가차없이 공격했던 게 시작입니다.
친박 학살 논란에 휩싸인 2008년 총선 공천파동과
2010년 세종시 수정안 파동을 거치면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5년 동안 8차례 회동했지만 둘 간의 관계는 냉온탕을 오갔습니다.
샐러리맨과 대통령의 딸이라는 성장배경 차이,
실용주의자와 원칙론자라는 철학의 차이.
이로 인한 불신 때문에 임기 마지막까지 불편한,
영원한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최우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