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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손목 아프다” 절도 피의자 또 수갑 풀고 도주
2013-01-2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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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의 한 파출소에서
전과 6범의 절도 피의자가
손에서 수갑을 빼내고 도주했습니다.
수갑을 빼내고 도주한 노영대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면서
경찰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6시 58분 전주의 한 파출소.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다 잡혀온
절도 피의자 30살 강지선이
수갑에서 손을 빼고 도주했습니다.
이에 앞서 강씨가 손목이 아프다고 하자
경찰이 수갑을
왼쪽 손목 부근의 티셔츠 위에
옮겨 채운 상태였습니다.
<인터뷰-오재경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직원이 안 아프게 손목위에 점퍼를 벗긴 상태에서
티셔츠 위로 수갑을 채웠습니다.”
도주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 5명이 있었지만,
수갑을 뺀 것은 눈치 채지 못했고
강씨는 5초 만에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백용기 전주완산경찰서장>
“2명은 조사실에서 서류작성을 하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이 소 내 근무를 하면서 근무교대 전에
청소도 하고...”
더구나 전과가 6번이나 있는 강씨는
도주 전부터 이미 수배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수갑을 풀고 도주했던 노영대 사건 이후
수갑을 정확하게 채우는 매뉴얼을 만들고
도주방지 교육까지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도주가능성이 큰 피의자에게
수갑을 옷 위로 느슨하게 채우는 등
매뉴얼을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경찰은 전단을 만들어 강지선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