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이동흡, 잇따른 의혹 속 ‘잠수’…거취표명 언제?

2013-01-3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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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용준 후보자의 전격 사퇴로
이제 관심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거취에 쏠려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마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입장 표명은 커녕
모습조차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질의: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
"후보자님, 재판활동비에 (특정업무경비)
전액을 다 쓰셨다고 자신하십니까?"

[답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전액을 다 썼는지, 그건 워낙 세월이 오래돼서 기억을 잘...."

헌법재판관 재임 시절
특정업무 경비를 쌈짓돈처럼 쓴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청문회에서 집중 포화를 맞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 후보자 부부는 청문회 이후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제가 (초인종을) 눌러도 그러면
(문을) 열어주거나 대꾸했어야 되는데 없잖아.”
(청문회 후에 전혀 못 보신 거에요?)
“네네.. 자기네 본인들도 (국회 통과가) 안 될 걸 아니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데 이어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물러나면서
이 후보자도 사퇴하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힌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물러날 시기와 방법만 남았을 뿐
이 후보자 사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후보자를 찾고
국회 청문회절차를 다시 거치려면
헌재소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도 헌재 소장으로 지명된
전효숙 재판관이 낙마하면서
140일 동안 헌재 소장이 없는 채
파행운영된 적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
"또 그런 일이 발생된다면 국민들이 새 정부에 대해서,
정치권에 대해서 더 큰 불신을..."

아직도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이 후보자는
헌재 소장 공백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