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번 토론회는 '대안과 책임' 소속 재선인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이 주최하는 것으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지자체장도 참석합니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25명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을 약속했는데, 6·3 지방선거를 반년 앞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당내 경선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늘린 이른바 '7대 3 룰'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계엄과 탄핵 등 여파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을 뒤로한 채 당심 비율을 높이면 본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대 3 룰을 두고는 앞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22명이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당의 축소 지향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선기획단은 다음 주 중 최종 회의를 열어 해당 룰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재선 의원은 채널A에 "특히 수도권 단체장이나 시·구의원들은 7대 3룰에 부정적"이라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있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면 거기서 바뀔 수도 있으니 끝까지 목소리 내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의원 전원에게 전달된 토론회 공지에는 "지난해 총선과 올해 대선에서 연달아 패배한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저희는 존립 자체가 어렵다. 이재명 정권의 무도함을 멈출 유일한 해법은 지방선거 승리뿐"이라는 호소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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