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경찰대가 출동 현장에서 발견한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사진 제공: 김포공항경찰대)
서울경찰청 김포공항경찰대는 지난 11일 저녁 8시쯤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가지고 있던 2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30대 남성에게 맞고 돈을 빼앗겼다"는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현장에서 관봉권 띠지로 둘러져 8천만 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두 사람을 분리시켜 돈의 성격과 출처 등을 추궁한 결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A 씨가 제주도의 한 카지노에서 세탁한 범죄 수익을 공항에서 만난 수거책 B 씨에게 전달할 예정이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A 씨가 B 씨에게 돈을 건네지 않자, B 씨가 A 씨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이에 경찰에 폭행 신고를 한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던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인계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