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시장은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희생자 수습이 완료된 만큼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관계부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희생자 피해보상과 유가족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도 세심히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광주시 측은 '공기를 무리해서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당초 예정 공사 기간은 12월이었다. 기존 공동수급사가 경영 악화로 빠진 뒤 구일종합건설이 도맡는 과정에서 3개월이 연장됐다"며 "계약법상 계약을 할 때 중단된 기간 만큼 연장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 4월까지 공사 기간이 연장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입니다.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원·시비 235억원)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원·시비359억원)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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