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사교육비 줄었다? 학부모 부담은 여전

2013-02-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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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9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1천억원
줄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초등학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중고등학교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해
학부모 부담이 줄지 않았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한 중학교 하굣길.

학생들의 발걸음은 대부분 학원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 예비 중3 학생]
"수학이랑 영어 다녀요. 저는 영어요.“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 예비 중3 학생]
“일반고보다 자사고를 애들이 더 선호하는거 같아요.
수학, 영어 다니고.....인강까지 110만원 정도 돼요.“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에서
사교육은 많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중학생 사교육비는 총 6조 1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 늘었습니다.

[인터뷰 : 김승현 정책실장]
“예전에는 외고, 과고를 중심으로
상위권 학생만 고교 입시를
준비했다면, 중학생의 사교육 참여가
상위권에서 중상위권 중위권 학생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9%정도 줄어
전체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조1천억 원
줄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체감도가 다릅니다.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방과후 학교를) 하는 애 있고, 안 하는 애 있죠.
학원은 영어랑 수학하면 그것만 해도 50이상 드는거죠.
적은거죠, 영수만 다니면 적은거죠.“

이번에 집계되지 않는 유아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이명박 정부의 사교육비 통계는 현실과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