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北, 보란듯 대규모 훈련 실시…북한군, 전면전 준비?

2013-02-1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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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직전
대규모 군 훈련을 벌여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하기 직전 대규모 전투 훈련을 벌여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북한의 육해공군이 총동원된 훈련이 있었다는 겁니다.

북한의 전투기들이 하루 최대 700회 이상 출격해 지상 공격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휴전선 인근인 황해남도 태탄과 누천으로 전진 배치된 MI-2 헬기부대는 야간 전술 비행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열악한 연료 공급 사정을 감안하면 대규모 항공기 훈련은 이례적입니다.

이와 함께 겨울철 활동이 뜸했던 동해 잠수함 부대도 대잠수함 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고강도 국지도발을 자행할 수도 있다 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공격하지 마라 우린 핵실험을 하겠다 라는 그런 싸인이죠”

이에 맞서 우리 군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필요시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 미사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실전 배치했습니다”

사거리 1000~1500km의 현무3-C와 함께 함정과 잠수함에서 300km 밖 지상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해성 2호와 3호가 대북 전략 무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또 북한의 핵무기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30분이내에 선제타격할 수 있는 이른바 킬체인 시스템의 완성 시기를 당초 2015년에서 더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군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군 당국간 확장억제정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맞춤형 억제전략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