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민주당 “오만과 독선 우려…협상 막는 건 청와대”

2013-03-0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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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잇따른 압박에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다 된 밥에 재 뿌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가 개입할수록
될 것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원안 고수'를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문희상 /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오만과 독선의 일방통행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여야 상생 정치, 민생정치를 바란다면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 달라. "

청와대가 압박할수록 협상의 실타래는 더 꼬인다는 겁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타결을 눈앞에 뒀던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을
원점으로 돌린 건 청와대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유승희 / 민주통합당 문방위 의원]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양보한 IPTV 미래부 이관을 계속 양보해야 할지 의심스럽다."

민주당 내에선 청와대 압박에 백기투항할 경우
정국 주도권을 잃고, 안철수 발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도
쉽게 휘말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내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해
막판 물밑 협상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회기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도 처리하지 못 할 경우
새 정부의 국정공백 사태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