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정부조직법에 가려진 인사청문회 ‘맥 빠진 검증’

2013-03-0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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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국회에선 오늘 4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검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조직법 협상에 가려
맥빠진 청문회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복지 정책을 총괄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복지사회로의 전환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진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복지수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복지재원 마련문제, 어디까지 어떤 방식 복지제공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각이 있다"

의원들은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선
후원금 소득공제 문제와 지역구 구의원으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결핵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와
논문표절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통일에 대한 비전과는 별도로
류 후보자에 대한 음주운전 문제와
논문의 자기표절 의혹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와 함께
병역면제 의혹과 증여세 탈루 의혹,
부인의 '고액 사교육' 조장글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이처럼 하루에 네 건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지만,
추가로 제기된 의혹이 많지 않아,
맥빠진 청문회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해
오늘도 여야 협상대표들이 마주앉을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 '다른 현안을 끼워팔려했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