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김병관 인사청문회, ‘로비스트 의혹’ 집중 추궁

2013-03-0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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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 국회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여) 무기 중개업체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국횝니다.)

[질문] 오전 질의는 끝났습니까. 어떤 공방이 있었나요?


[리포트]
네,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오전 인사청문회는 조금 전 끝났는데요.

김 후보자가 예편한 뒤 독일 무기중개 업체에서
고문으로 근무한 경력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리포트 전환>
국산전차에 독일산 부품이 납품되는 과정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 김형태 / 무소속 국회의원]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자리에 오른 전력 화려한 분이
월 600만 원 받기 위해 무기중개업체 고문을 했다는 건
유구무언 아닌가"

김 후보자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관 / 국방장관 후보자]
"저는 우선 의혹의 초점인 로비스트 활동은 전혀 한 바 없다.
제가 들어간 것은 국가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천안함 사태 직후 골프를 친 것과
연평도 포격 사건 다음날
일본에 온천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언론에서 지적한 30여 가지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주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후보자의 대응책을 물었습니다.

특히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문제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새누리당 의원]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합니까"

[인터뷰 : 김병관 / 국방장관 후보자]
"북핵 위기 상황 등의 재평가를 해보고 재고될 수도 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부실하고,
일부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워낙 많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사청문회는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