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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술 취한 주민, 위층 문 두드리더니…층간소음에 칼부림
2013-03-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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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과 범죄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
이번에는 부산에서 심야
흉기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부산일보 박진숙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시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입니다.
현관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술에 취한 이 모 씨가
시끄럽다며 위층 54살 정 모 씨의 집에
흉기를 들고 올라왔습니다.
[스탠드업:박진숙 기자]
"이들은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툼이 많았으며,
정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 씨는 창문을 깼습니다."
놀란 정 씨의 어머니가 문을 연 사이,
이 씨가 정 씨 모자를 찔렀습니다.
[현장음: 이 모 씨/피의자]
"너무 시끄러우니까, 술을 먹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올라갔는데, 죽일 목적으로 간 건 아니고 홧김에 올라갔습니다."
정 씨 모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주민들 또한
층간 소음 문제로 시달려왔습니다.
[인터뷰: 같은 아파트 주민]
"밤 열두 시에 올라와서 왜 수돗물을 트냐, 방바닥에 구슬을
왜 굴리냐, (시끄럽다고) 직원을 계속 보내는 거에요."
층간소음 분쟁이 잦아지자,
부산시는 모든 아파트에 층간소음관리위원회와
생활규칙을 만들도록 했지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화 인터뷰:부산시 환경관리과 관계자]
"분쟁 발생 시에 조치하는 사항이 들어있는데,
인간의 행동을 법으로 제한할 수 없어요.
자기들이 주의하는 것 외에 답은 없는 거에요."
이웃 간 소통을 통해 법보다는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