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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설마하다 ‘아차’…대형사업장 안전불감증 만연
2013-03-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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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리한 야간 작업, 조작 실수도
문제겠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여)
대부분의 대형 사업장의
안전 불감증이 진짜 이유입니다.
이새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 사고.
유출되면 피해를 걷잡을 수 없는 불산이었지만
직원들은 보호 장비도 없이
위험 물질을 옮겼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화성공장도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여수 대림산업 폭발 사고도
대형 저장고 안의 가스나 분진을 확실하게
점검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직원들의 부주의나 실수도 문제지만,
대형사업장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림산업은 위험한 보수 작업을
협력업체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삼성전자도 비슷한 방식으로 낡은 설비를
고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인터뷰: 이수경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유해 위험물질 관리의 경우 대부분 협력업체에 위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삼성전자처럼) 한 사람이 82개의 협력업체를 관리하는 부실한 그런 관리가 이뤄지는 거죠.”
위험물질 관련 작업은
하청을 주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에 해당되는 물질은
비소, 염화비닐 등 13종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관리 체계가 따로 돌아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현재 유해화학물질은 환경부가,
독성·고압가스는 가스안전공사와 지자체가,
위험물은 소방당국이 담당합니다.
작업장 안전관리는 안전보건공단이 맡습니다.
안전 불감증에 빠진 기업에 대해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인명 피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유해화학 물질 사고 10여 건으로
사망자만
10명을 넘어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