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욕설에 성희롱까지…다산콜센터 악성민원인 벌금형

2013-03-1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서울시민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120 다산콜센터에
상습적인 폭언과 협박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악성 민원인이 고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새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4만 여건의 전화가 쏟아지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이중 악성 민원 전화는 2012년 상반기 한달 평균
2천 300 건에 달했습니다.

[녹취]
“박원순 이 개***야 *** ***"
"시민님 욕설하시면 저희가 상담이 어렵습니다."
"***하라고 그래."

장난 전화와 성희롱도 많습니다.

[녹취]
“캥거루랑 고릴라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저희가 따로 자료가 없어서…”

“다산콜센터 ooo입니다.”
“내가 진짜 얘기하는 거야. 한 번만 자자. 아 진짜 다른 여자는 싫어.”

전체 악성민원 중에는
서울시 업무와 관계 없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폭언과 욕설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 사람이 두 달간 1600건이 넘는 전화를 걸거나
특정 상담사를 지목해 협박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미영 다산콜센터 악성민원팀장]
“욕설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성희롱 발언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상담원들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심리적으로 위축감도 많이 들고….”

상습적인 악성 민원 전화를 건 민원인 이모 씨는
결국 서울시의 고발을 거쳐 법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창원 서울시 120기획팀장]
“서울시는 앞으로도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 및
고소 등의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
상담사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고소고발 조치 이후 악성 민원전화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한달 평균 900건이 넘게 걸려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