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현장]키프로스, 구제금융안 부결…유로존 불안 재확산
2013-03-20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발 재정 위기가
다시 유로존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은행 예금에 세금을 물리는
유례없는 구제금융안을 의회가 부결시키면서,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거센 반발을 불러온
은행 예금에 대한 과세 방안.
키프로스 의회는 결국 이런 내용의 구제금융안을
거부했습니다.
찬성은 단 1표도 없었고, 반대와 기권이
90%를 넘었습니다.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녹취; 시위대]
"키프로스 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국민들은 지금 하나이고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키프로스 정부는
유로존과 구제금융안을 다시 협상을 하거나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 국가 부도에 이어,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러나 재협상이 쉽진 않을 전망입니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
공짜 구제 금융은 더이상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해, 예금 과세 조치를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메르켈 총리]
"키프로스에 대한 사례에서 봤듯이,
우리는 유로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키프로스 사태가 악화되면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다른 재정위기국으로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돼
유럽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했고,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