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영상 20도에서 영하로 ‘뚝’…변덕스런 봄날씨, 왜?

2013-03-2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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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 서울 낮 기온이 6도였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하루종일 0도 안팎에서 맴돌았습니다.

(여) 이번 달 들어 기온이 20도 넘게 오르다
영하로 뚝 떨어지는 등 변덕스러웠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이원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9일 24도까지 오른 서울 기온은
다음날인 10일 아침에는 영하 1.5도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비슷한 날씨는 이번주 초에도 반복됐습니다.

지난 19일 낮 기온은 영상 11도를 넘었지만
다음날인 20일에는 영하 2.5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겁니다.

기상청은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4월 상순까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이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주기적으로 밀려 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꽃샘추위를 몰고 온 차가운 공기는
높은 하늘에서 부는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빠져나가는데
최근에는 이 찬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을 계속 맴도는 게 원인입니다.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본 동쪽에 위치한 키가 큰 고기압으로 인해
기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기온 변동폭이 큰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동안에는
비구름이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음달 초까지는 지역에 따라
1주일에 한두 차례씩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