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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개성공단에 남은
우리 인력 7명이
오늘도 돌아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과
갚아야 할 돈 정산하는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라는군요.

(여) 북한도 이례적으로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자제하고 있습니다.

(남)
우리는 분명히 받아야지요.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 반제품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개성공단에서의 협상,
김민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측 관리인원 7명의 귀환이
오늘도 힘들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지만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오늘 내려오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내 북한근로자들의
3월 임금과 세금 정산 등을 합쳐
약 8백만 달러, 약 88억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공단 내 완제품과 자재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7명의 체류가
남북 간 대화 채널이
여전히 유효하다데 의미를 두기도 합니다.

[인터뷰/신범철/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일곱 분이 북한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또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이
통일부 차관 출신인 만큼
당국 간 협상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기도 합니다.

어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남측이 고의적으로 개성공단을 깨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우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도,
대화를 기대하는 메시지를 내비친 거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미 양국 일각에서 나오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 연기에 대해

"북침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자는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뉴스 와이드]‘개성공단 7인’ 오늘 귀환 어려울 듯…물밑 협상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