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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네모뉴스]창법까지 바꾸며…‘가왕’ 조용필의 새로운 도전
2013-05-21 00:00 연예,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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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왕 조용필.
발매 한 달 만에
새 음반 '헬로'가
판매 20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1950년생, 올해 나이 예순 셋.
가왕의 새로운 도전...
과연 쉽기만 했을까요?
"세 번 시도했다 물러서고 물러서고...
너무 안돼 미칠 것 같았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규모 콘서트를 준비하느라
바쁜 조용필씨가
언론사 기자들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평생 노래를 해 온
천상 음악인인 조용필씨도
이번 앨범은 특히 더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어떤 점이 그를 이처럼
'미칠 것' 같이 힘들게 했던 걸까요?
조용필 씨는
흘러간 음악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빌보드 차트의 최신 음악을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한 두 대목 만들면 막히고, 또 막히고...
'이걸 내가 해서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음악인생 45년 사상 처음으로
서양 작곡가들의 노래를 받게 됐죠.
조용필씨의 새 음악은
이전의 그의 음악과 많이 달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빼어나게 잘부른 '절창'이 없다",
"너무 젊은 코드 아니냐"
실망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필씨는
"예전과 똑같이 부른다면
과거와 다를 게 뭐있나?"
항변합니다.
과거 조용필의 음악을
모두 지우겠다,
모두 묻어버리겠다...
조용필씨는 이번에
'창법'까지도 바꿨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1980년에 만들어져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창 밖의 여자'입니다.
노래의 마지막을
길게 뽑아서 흔들어주는,
이른바 바이브레이션이
살아있죠?
2013년산 '헬로'는 어떨까요?
훨씬 담백해진 곡을 두고
조용필씨는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에
당연히 노래 부르는 법도 바뀌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한'의 정서보다
'절제'의 미덕이 통하는 시대라는 거죠.
데뷔 45주년을 맞은 국민가수는
앞으로는 이 말도
쓰지 않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공연 포스터에조차
넣지 말라고 했다는데요,
이 말 자체가 구태라는 거죠.
매일매일의 일상이 무료해서
뭔가 작은 거라도 바꿔보고 싶으셨던 분들,
과거의 조용필을 버리고
미래의 조용필로 가겠다는
지금의 조용필을 보면서,
뭔가 가슴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게 있지 않으십니까?
오늘 네모뉴스 여기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