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형식은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을
종종 써왔다“면서 ”그 말이 굉장히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라고 했지만
이 같은 대통령의 의중이
이번 남북한 접촉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됐을거란 분석입니다.
회담 대표단의 격이 안맞는
기존의 ‘비대칭적’ 회담을 더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됩니다.
청와대가 어제 "남북 누구든 상대에게
굴종이나 굴욕을 강요하는 건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박 대통령은 형식과 함께
북한의 진정성도 중시합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지난 5월 31일)]
“개성공단 문제를 풀고 대화하자고 해도 계속 그것은 거부하면서 민간한테, 뭐 안위도 보존할 것이고 물건도 다 가져갈 수 있으니까 와라.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 국민들을 존중했다면 그렇게 하루아침에 내보낼 수 없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