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제공)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당초 오는 17일 윤 전 대통령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부를 예정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변경 요청을 해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이 연속으로 있어서 주중 하루 정도는 서류 검토 시간이 필수라 조율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기간 내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추가 소환 없이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질문을 조사일에 모두 소화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씨로부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후 그 대가로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 공천에 개입하려 한 정황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