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구)이 다음 달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일사불란한 집권당, 일사불란한 지도부"를 강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중심 당청 원팀을 위해 강펀치 강득구가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이 되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국민의힘 청산, 내년 지방선거 압승 등 3가지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대통령 혼자선 개혁을 완수할 수 없으니 당청 원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지사, 민주당 대표 시절 참모로서 함께 해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오늘 회견장에는 김준혁·권칠승·김문수·김우영·김태선·민병덕·박홍배·윤종군·이연희·이용우·이재강·박성준·송재봉·채현일·이정헌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번 선거가 친명 대 친청 구도로 보여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친명, 친청, 비명, 비청 구도는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 당은 친명, 친민"이라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당정 엇박자' 지적에는 "현상적으로 그렇게 보인 부분이 있지만 의도를 갖고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조종자로서 방향성에 대해 같이 논의하며 잘 잡아가도록 역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