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울산의 신태용 전 감독이 선수의 따귀를 때리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공개되자 축구팬들 사이에선 폭행이다, 애정표현이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악수를 하더니 갑자기 뺨을 때립니다.
지난달 울산의 정승현이 신태용 감독에게 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내용이 영상으로 공개된 겁니다.
[정승현 / 울산 HD(지난달 30일)]
"그런 걸(폭행) 저도 겪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고 이게 맞나라고 생각을 했고…"
영상이 찍힌 곳은 지난 8월 신태용 감독이 부임해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당시 곧바로 해명했지만 갈등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신태용 / 전 울산 감독(지난 1일)]
"편하게 지내던 제자라서 진짜 몇 년 만에 같이 한 팀에서 만나다 보니까 내가 좀 표현하는 게 과했다, 승현이가 기분 나빴다면 진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정승현 / 울산 HD(지난달 30일)]
"폭행이라는 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도 받는 사람 입장에게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거잖아요."
영상을 본 축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애정표현으로 보는 팬들도 있지만 폭행이 맞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8월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성적부진에 선수단과의 불화까지 겹쳐 지난 10월 도중 퇴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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