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범석 “비즈니스 일정”…불출석 사유서 2문장으로 끝

2025-12-15 19:36 경제

[앵커]
김범석 쿠팡 의장이 역시나 모레 청문회에 못 나오겠다고 국회에 통보했습니다.

사유가 뭔가 봤더니, 부득이하게 못 온 답니다.

왜 부득인한지 봤더니 글로벌 기업 CEO라 비즈니스 일정이 있다고요.

이보다 더 중요한 비즈니스 일정이 뭘까요?

다른 핵심 증인들도 줄줄이 불출석한다네요.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의장이 어제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는 단 두 문장입니다.

김 의장은 "유감"이라면서 "해외에 거주·근무하고 있고,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 비즈니스 일정이 있으니 출석이 불가하다"는 내용입니다.

매출 대부분을 국내에서 올리고 있지만 해외체류를 이유로 또 다시 출석을 거부한 겁니다.

사태 발생 2주가 넘었지만 김 의장은 지금껏 침묵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지난 2일)]
"김범석 의장은 그게 이야기 다던가요? 사과 한마디 없이 총알받이 좀 하고, 샌드백 좀 하고 오라?"

[박대준 / 당시 쿠팡 대표이사(지난 2일)]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이 그렇게 우스워요?)"

지난 10일 물러난 박대준 전 대표와 5월 말 사퇴한 강한승 전 대표 역시 사퇴했으니 국회에 나갈 필요가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쿠팡은 국회가 요구한 자료 가운데 절반 가까이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제출한 내용도 "조사 중"이거나 "책임을 다하겠다"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맹탕 청문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를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형새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