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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곳 압수수색…전재수 이르면 주중 소환

2025-12-15 19:21 사회

[앵커]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장관 사무실을 비롯해 통일교 본부와 천정궁 등 10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통일교 서울본부와 경기 가평군 천정궁,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 등 3명 등이 대상으로, 전 전 장관 집무실과 의원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수사관]
"<내부상황 어떤지 한 말씀만 해주시죠?>…"

전 전 장관 압수 영장에는 정치 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가 적시됐고, 현금 2천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고가 시계 수수 혐의가 적혀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장관이 장관으로 지명되기 두 달 전인 지난 4월, 통일교 관련 행사인 국제국회의장회의, ISC 2025년 서울선언문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ISC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직접 만든 국제기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전 장관이 금품 수수 시기로 지목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한 총재 자서전을 들고 찍은 사진이나 통일교 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진도 추가 공개됐습니다.

전 전 장관은 "선거사무실에 와서 응원한다면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느냐"며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환 전 의원도 금품수수를 강력 부인했습니다.

[김규환 / 전 자유한국당 의원]
"통일교로부터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전 전 장관 등 전·현직 의원 3명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락균 장규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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