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北 “대화록 공개, 최고 존엄 우롱…靑이 배후”

2013-06-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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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북한이 국정원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 박근혜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지 나흘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긴급 성명을 통해
“담화록을 공개한 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엄중한 도발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대화록을 공개한 이유로는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발악”이라고 했습니다.

"대화록 공개가 청와대 현 당국자의 직접적인 승인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청와대를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대화록까지 서슴없이 정치적 제물로 삼으면서 신뢰를
논할 체면이 있는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대화록의 내용이 왜곡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녹취가 존재하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기록의 진위성을 문제삼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