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美 “北, IAEA 사찰 수용 등 비핵화 조치 확인되야 대화 가능”

2013-06-2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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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선결 조건으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수용 등 구체적인 조건까지 거론하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비핵화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줌왈트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대화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겁니다.”

줌왈트 차관보 대행은
비핵화 조치의 하나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수용하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또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도발을 멈춘 대가로 보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북미 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대북정책 원칙 표명은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강조한 사실을 의식한
의도된 발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조건적인 대화 재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한 겁니다.

[녹취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6자회담 재개를 중국이 바란다면 북한을 압박해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선행 조건들을 이행하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북한과 중국 양자에 발신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특별지정 제재대상 리스트에
북한 대동신용은행 등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추가했습니다.

핵개발과 탄도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확산에
관여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