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장남-사돈이 추가 부담…전두환 일가 추징금 분담금 또 조정

2013-09-08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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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그젯밤 심야가족 회의에서
추징금 완납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의 압박에
장남 재국씨와 사돈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돈을 더 내놓기로 했다고 합니다.

새로 보완된 추징금 납부 계획을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검찰에 제출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입니다.

지난 7월 압류된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의
연금 보험을 더해도
100억 원 정도가 모자랍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그젯밤) 비밀 가족 회의를
다시 소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회의에서 장남 재국씨는
숨겨뒀던 50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사돈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현금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재국씨는 750억 원,
사돈 이 씨는 100억 원 이상을 분담해
미납추징금 1,672억 원을 전액 맞추기로 한 겁니다.

보다 구체적인 전액 완납 계획을
마련한 배경에는
당초의 추징금 납부안은
실행계획이 불투명하다는
검찰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자진 납부 계획을 전달 받고,
이미 압류한 부동산 보다는
현금성 자산으로 확실하게 완납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의 경우
납부 절차가 복잡한 데다
공매를 통해 처분할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큽니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완납계획에 대해
"추징금 전액 환수가 목표"라는
입장을 되풀이 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