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9·11 테러 12주년 추모식 곳곳서 거행…희생자 2983명 일일이 호명

2013-09-1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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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미국 뉴욕에서 일어난
9.11 테러가 일어난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여) 3천 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희생자가 생겼는데요,
추모식이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12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의 눈물은 아직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벌어졌던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유족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녹취: 미레일스 카스틸로 / 희생자 딸]
“저희에게 좋은 추억을 주고 행복하게 해 줘 감사합니다. 멜리사는 16살이 됐는데, 아버지를 꼭 닮았어요. ”

올해 행사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참석하던
예전과는 달리
유족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테러 희생자 2천983명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면서
주변은 온통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는
테러가 일어난 시각에 맞춰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들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그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가슴에 한 번 담아둔 것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해 9월 11일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 희생자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목숨을 잃은 병사들에 대해서도
추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12년 전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자리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무역센터 건물이 건립되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남은 마음의 상처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