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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일본 정부가
자국 8개 현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우리정부를

WTO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건데,
통상분쟁 카드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로
국내에서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 6일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불편해진 일본 정부가
대응카드 모색에 착수했습니다.

한국 정부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겁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관계자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금수조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이번 사안이 WTO 제소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의 농림수산성이
이른 시일 내에 수산청 간부를 우리나라로 보내
수입금지조치의 근거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측으로부터
충분한 답변이나 철회의사를 받아내지 못할 경우
본격적인 제소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는
8개 지역 이외의 수산물과 축산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 바 있습니다.

[녹취: 신중돈 /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조차
통제불능이라고 인정할 만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통상 분쟁 카드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뉴스 와이드]日, 한국 수산물 금수조치 WTO에 제소 검토…적반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