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개인-법인 979곳 250억 체납…200억 대 자산가도 포함

2013-09-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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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과
재력가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건설회사.

지난 6개월간 1억 3천만 원가량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건설회사 대표]
"체납한 것 맞습니다. 낸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아직은 못 내고 있습니다."

이런 고액, 상습 건보료 체납자
명단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천만 원 이상을 2년 넘게 체납한
이들 가운데 건보료를 낼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별한 결과입니다.

공개된 체납자는 개인 335명, 법인은 644곳에
체납액은 총 250억원에 이릅니다.

명단에는 의사나 변호사 같은
고소득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변호사 A씨는 중형차 2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5년 동안 건보료 납부를 피해왔습니다.

의사인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억대 재산을 가진
자영업자가 7천만 원을 체납하거나,
10년이 넘도록 버텨온 악질 체납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 김창배 / 건강보험공단 징수관리부장]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성실납부자와의 형평성을 재고하고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명단 공개 하루 전날인 어제
체납자 14명이 밀린 보험료
전액 또는 일부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중에는 3년 동안 건보료 2500만 원을
내지 않은 유명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 업 : 김정우 기자]
건강보험공단은 공개된 체납자에 대해
병원 이용 시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