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채동욱 총장, 6개월 만에 퇴임…“부끄럽지 않은 가장이었다”

2013-09-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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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검찰조직과 자신에 대한 그간 입장도 밝혔습니다.

(여) 현장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채현식기자,
채 총장이 많은 말들을 남겼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인 오전 11시 부터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채 총장이 물러나는 건
지난 4월 4일 총장에 취임한지 약 6개월만입니다.

혼외자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진상규명을 밝힌 지난 13일,
채총장은 사표를 제출한 뒤 잠적해 칩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7일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채 총장은 퇴임사에서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겠다는 약속했고,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다“고 박혔습니다..

또, “국민들도 한동안 거두었던 믿음을 조금씩 되돌려줬다“며
“이런 성과가 가능하도록 한 국민과 검찰가족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채총장은 혼외아들의혹과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족과 이미 세상을 떠난
큰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가장이었다“고 밝혀
자신의 결백을 간접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앞서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100% 허위"라며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연인으로 돌아간 만큼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는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습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총장을 찾을 예정인데요.

인선이 끝나도 국회의 인사 청문회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올해 말까지 검찰 총장 공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