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모두 829개 수정·권고

2013-10-2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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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편향논란에 휩싸인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대해
교육부가 교과서 8종 모두를
고치라고 통보했습니다.

(여) 8백여 건을 지적했는데
교학사에 대한 수정 권고 사항이
가장 많았습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크 :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
"8종 교과서를 5차례에 걸쳐 객관적 사실의 표기,
표현의 오류, 서술상 불균형 등을 분석했습니다."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모두 829건의 수정·보완 권고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검정 심의를 통과한 교과서에 대해
전문가들이 한달 넘게 정밀 검토한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8개 출판사 모두에서
같은 오류가 지적된 곳도 있습니다.

"여자 정신 근로령을 1944년에 발표해
조선 여성을 강제 동원하였다"라고 서술하여,

1930년대부터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가
194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일부 교과서에서는,

"북한 주체사상을 설명하면서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서술한
부분도 지적됐습니다."

또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과서에서 독도는 '실효적 지배'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술하면서
도발 주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교과서도 있었습니다."

출판사별 권고건수는 교학사가 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리베르' 112건, 천재교육 '107건'
등의 순서였습니다.

출판사와 집필진은
권고사항을 반영한 '수정 대조표'를
다음 달 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교육부장관이 수정 명령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황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