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태국은 제비뽑기로 군대 간다…‘복불복’ 확률은?
2015-04-06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남성의 군 복무가 의무이지만, 병역 대상자를 선출하는 데 매우 특별한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바로 제비뽑기인데요. 병역의 의무를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원입대보다 4배나 긴 복무기간은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펙트] "검정!"
감독관의 호명이 떨어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크게 기뻐하는 청년.
[이펙트] "마침내 빨간색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빨강색 제비를 뽑은 사실이 드러나자 실망감 가득한 얼굴의 이 청년, 관중들의 환호성 속에 무대 뒷편으로 이끌려 나갑니다.
청년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이 곳, 다름아닌 군에 징집되는 병력을 뽑는 제비뽑기 현장입니다.
추첨이 계속되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청년들은 긴장으로 입술이 타들어갑니다.
[녹취 : 차키트 지트마 / 징집 대상자]
"기다리기 참 힘드네요. 긴장됩니다."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태국은 입대 대상인 21살 남성의 수가 군에 필요한 인원보다 많다는 이유로 지난 1954년부터 추첨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첨에서 징집될 확률은 5명 중 1명 꼴.
하지만 6달만 복무하면 되는 자원 입대와는 달리 추첨에 걸리면 이의 4배인 2년을 복무해야 합니다.
[녹취 : 징집 대상자]
"오늘은 참 운이 없네요. 제비를 잘못 뽑아서 모든게 다 엉망이 됐어요."
반면 장교가 될 수 있는 사관학교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릅니다.
지난주 열린 입학시험에선 2백 명 정원에 2만 명 가까이 몰려들며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군 간부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데다 지난해 쿠테타 이후 장교들이 정권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현 세태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