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갑질 막는 법 발의한 의원의 甲질 논란

2015-09-0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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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사 출신의 한 여당 의원이 툭하면 보좌진에게 막말과 욕설로 모욕을 주고 발길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견디다 못한 해당 보좌진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나갔는데요.

공교롭게도, 이 의원은 재벌 총수 가족의 갑질을 막겠다며, 일명 '조현아 특별법'까지 대표 발의한 사람입니다.

최석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땅콩 회항' 사건으로 정치인들은 대기업 일가의 특권의식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가운데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이른바 '조현아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보좌진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올 4월까지 김 의원실에서 4개월 동안 비서관으로 일했지만 김 의원에게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월 수원 팔달구에 경찰서 신설을 위한 행사장에서 홍보 동영상을 미리 틀어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강이를 차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6년 동안 보좌진으로 활동했지만 정강이 사건 후 국회를 떠났습니다.

그는 "소모품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의 보좌진으로 일했던 B 씨도 "인격 모독성 발언을 자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당선된 김 의원.

1년 넘는 기간 동안 의원실을 떠난 보좌진이 7,8명에 이릅니다.

'이직 사유'가 다양하겠지만, 국회의원 보좌진 숫자가 8명을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김 의원은 폭행이나 막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절대 때린 적이 없다. 맞았다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와 보라"며 "B 씨가 그만 둔 것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를 향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강해지는 가운데 대기업 일가의 안하무인을 바로잡겠다고 나선 의원까지 구설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