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전 치밀한 독일 이주 준비

2016-11-0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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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에서 챙길 수 있는 것을 다 챙긴 뒤 독일로 영구이주하려 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독일에 구매한 단독주택과 호텔 4개는 독일거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 (2013년 2월 25일)]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사업 확장에 몰두했던 최순실 씨.

미용·패션·스포츠 업체와 카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고, 지난해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습니다.

대기업에서 낸 수백억 원의 출연금이 재단에 쌓이는 동안 독일 이주 준비에 속도를 낸 최 씨.

지난해 7월, 독일 회사인 마인제959를 매입해 올해 2월, '비덱 스포츠'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또 한국의 사업체 '더블루K'의 독일 법인도 설립했습니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을 독일로 유출하기 위한 창구로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순실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이 곳 더블루케이는 지난 8월 폐업했습니다.

최 씨가 운영했던 서울 논현동의 카페 테스타로싸도 같은 달 문을 닫았는데요.

아예 독일로 이주하기 위해 한국 내 사업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 씨의 독일 이주 준비는 독일로 이민을 간 한모 씨와 독일 교포 윤모 씨가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에 최 씨 소유의 단독 주택과 호텔 4개 등을 매입하며 독일 거주 기반을 마련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독일 영구 이주 계획은 중단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