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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도 돈쭐내자” 따뜻한 온기…특산물 주문 10배 껑충
2021-08-28 19:07 사회

돈쭐. 돈으로 혼쭐낸다, 는 신조어로 어려움에 처했거나 감사한 곳 물건을 많이 사주는 착한 일을 일컫는데요.

지금 충북 진천군이 ‘돈쭐’나고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온 아프간인들이 이 뉴스를 본다면 한국사회의 정을 또 한번 느낄 것 같은데요.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천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 쇼핑몰에 공고문이 떴습니다.

주문이 몰려 일부 상품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평소 30건 정도였던 주문은 오늘 하루에만 5백 건을 넘겼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390명을 따뜻하게 맞은 진천군 주민들에게 시민들이 특산물 구매로 보답에 나선 겁니다.

실제 구매 인증과 함께 주민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천군 관계자]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희보다 생산자들에게 다 돌려드리는 쇼핑몰이다 보니까 생산자들이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형편이 어려워 7살 딸의 생일을 챙길 수 없는 가장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했던 피자집 업주 황진성 씨,

사연이 알려진 뒤 수많은 시민들이 이 피자집에 주문을 넣으면서 더 화제가 됐습니다.

돈쭐은 또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와 힘을 합쳐 지역 아동보호센터에 피자 100판을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황진성 / 피자가게 업주]
"많이 와닿아요 코로나로 힘들다는게. 다 지금 힘든 시기에 잘 버텨서 다 별 탈 없이 한 가정 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선행과 온정을 베푼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돈으로 혼쭐을 내주는데 동참하면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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