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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살리기? 희망고문?…밤 10시까지 최대 6명 모임 가능
2021-09-06 19:04 사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62일째 천명을 넘기고 있지만 그래도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한달 간 새로운 방역 체계를 시작하는데요.

수도권에서 저녁 사적 모임을 최대 6명까지, 그리고 밤 10시까지 할 수 있도록 조금 풀어준 거죠.

이번 한 달 간 잘 관리가 되느냐에 따라,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워낙 자주 기준이 바뀌어 헷갈린다, 백신 접종율이 낮은데, 생색내기용 완화 아니냐는 상인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김재혁 기자가, 시행 첫 날, 저녁 도심에 나가봤습니다.

거리에 사람들이 좀 늘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음식점이 밀집한 서울 종로 젊음의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저녁 시간이지만 비가 내리면서 거리는 그다지 붐비지 않는데요.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 음식점과 카페의 매장 영업이 밤 10시까지 가능해집니다.

코로나 상황 악화로 지난달 23일 밤 9시로 당겼던 걸 2주 만에 다시 되돌린 건데요.

사적 모임이 가능한 인원도 오후 6시 전엔 백신 접종 완료자 2명,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늘어납니다.

하지만 정작 식당, 카페 종사자들의 기대감은 크지 않았는데요 .

[주장향 / 종각 젊음의 거리 식당 주인]
"그거는 정말 아무 의미가 없죠. 9시 10시 예를 들어서 10시에 했다가 9시. 9시에서 10시. 내 매상에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

손님의 백신 접종 완료를 확인하는데 어려움도 호소했습니다.

손님이 질병관리청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접종기록을 제시하거나 질병청 기록을 포털앱 QR 체크인에 연동시켜야 하는데

손님과 업주 모두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동준 / 서울 강서구 식당 운영]
"3명이 왔는데 접종자다 이거에요. 그래서 뭐 QR코드를 찍으면 거기에 나온다고 설명을 해서 했는데, 결국에는 한참을 싸우다가 갔어요."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소비와 외식이 활발한 20대 30대 비율이 낮은 점도 우려했는데요.

항체 생성 기간을 감안한 2주 전 기준 연령별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을 보면 70대는 70% 수준이지만 20대는 19%, 30대는 21%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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