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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관광지는 북적…곳곳서 거리두기 실종
2021-10-10 19:20 사회

오는 수요일(13일),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정부 회의체가 출범합니다.

다음달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데요. 기대도 되지만 혹시 너무 빨리 풀어지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특히 2주 연속 월요일이 대체 휴무일이 되면서 빗줄기 속에도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탑승장 입구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최근 개장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입니다.

[김순자 / 서울 노원구]
"경관이 좋잖아요, 춘천하면. 지인분들한테 알리고 싶고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현장음]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일 모든 티켓 판매가 종료됐습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관광객 / 경북 영주시]
"12시 50분 됐는데 마감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전국에 다 다니면서 케이블카를 다 타봤는데 이런 경우는 생애 처음이어서…"

운영업체 측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케이블카 한 대당 탑승인원을 4명으로, 시간당 정원도 3백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만 진행하다보니,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선 거리두기가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계자]
"최종적으로 전산이나 시스템 구축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터넷 티켓 판매는)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명산에도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글날 연휴 이틀간 5만 7천명이 설악산과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 개천절 연휴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다음달 14일까지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버스 탑승객 명단 관리를 의무화하고, 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고지대 정상부와 쉼터에 등산객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출입금지선을 설치하고, 설악산 등 10개 명소에 임시선별 검사소를 운영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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